펫휴머니제이션 시대 반려인이 놓치면 안되는 정보 4가지

‘펫휴머니제이션 시대에 ‘이 것’ 모르면 반려인 자격 미달이다.’

현재의 반려동물은 더 이상 옛날 아버지 세대의 반려동물과 존재가치를 비교하기 어려워졌다.

일례로 ‘이 개’가 옛날의 ‘그 개’가 아닌 것이다.

동물을 넘어 혈육의 정을 나눈 가족과도 같은 존재인 반려동물.

반려인이라면 최소한 알고 있어야 할 정보들을 모아보았다.

이 정도는 알아야 펫휴머니제이션 시대의 참된 반려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펫휴머니제이션

펫(Pet)과 인간화(Humanization)를 합한 말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역시 같은 유형으로 꼽을 수 있다.

사람이 키우는 반려동물은 더 이상 ‘눈 요깃거리’나 ‘데리고 놀기 위한 것’이 아닌 동반자이자 가족과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애완용이 아닌 배우자나 자식같은 반려자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이다.

펫의 인간화·가족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반려인은 반려동물을 대함에 있어 인간과 동일한 기준과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최근에는 개모차의 판매량이 유모차의 판매량을 14% 앞섰다는 기사까지 발표됐지 않는가.

※ 유모차보다 ‘개모차’···반려동물 시장 잡는 유통업계 ▷

※ ‘유모차’ 보다 ‘개모차’ 더 많이 팔렸다…G마켓, 올해 첫 역전 ▷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와 용품들 역시 점점 세분화되면서 고급화되어 가고 있다.

펫 프랜들리 매장, 휴먼그레이드 영양제, 욕조, 반려동물 전용 보험, 교육, 코스 요리 식당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다.

반려동물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는 요즘,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펫휴머니제이션’에 대해 알아보자.

휴먼그레이드 펫푸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등급이냐 아니냐의 차이에 따른 펫푸드이다.

고양이나 강아지에게 중요한 영양 성분 중 하나인 단백질의 경우 사료 등급 펫푸드라면, 사람이 못 먹는 부위(고기 껍질, 뼈 등)를 모아 가루로 만든 육분이라 칭하는 고기 찌꺼기를 활용하게 된다.

반면에, 휴먼그레이드는 100%생고기, 과일 및 야채, 식이섬유소, 완두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하여 모든 사료 등급재료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다.

이 외에도 일반적인 사료회사에서 만들어지냐, 전용 제조공장에서 만들어지냐의 차이점, 검역 통과시 식품검역 절차를 거치는지 사료검역 절차를 거치는 등의 차이점이 있다.

사람이 먹을 수 없는 펫푸드를 과연 반려자와 같은 반려동물에게 먹일 수 있겠느냐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펫휴머니제이션의 종류 중 하나이다.

사실 휴먼그레이드란 말은 반려동물 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공인기관에 의한 정의, 기준이나 인증표시는 없다.

즉, 공식적으로 인정된 등급인 것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의 ‘반려동물 사료 유통 및 표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2.2%가 휴먼그레이드란 광고 표현이 인상깊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HACCP 인증’(20.4%) 보다 높은 비율 이며, 반려동물 시장에서는 이미 사료를 선택함에 하나의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시중에는 사람이 먹는 신선식품과 비등한 품질을 유지하여 출시한 휴먼그레이드 펫푸드(영양제 등)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하림펫푸드의 ‘더리얼’ 브랜드, 일동후디스의 ‘후디스펫’ 브랜드, 종근당바이오의 ‘라비벳’ 브랜드, 동원F&B의 ‘뉴트리플랜’ 브랜드 등 휴먼그레이드 등급 펫푸드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 하림펫푸드 ‘더리얼’ 구경해보기 ▷

※ 일동후디스 ‘후디스펫’ 구경해보기 ▷

※ 종근당바이오 ‘라비벳’ 구경해보기 ▷

※ 동원F&B ‘뉴트리플랜’ 구경해보기 ▷

일반 쇼핑몰에서도 휴먼그레이드 상품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여러 종류를 찾을 수 있다.

시중에 쏟아지는 수 많은 펫푸드 중에서 가족같은 나의 반려동물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사람도 먹을 수 있다는 휴먼그레이드 식품이라면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해 본다.

어쨌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으로 만들어진 사료나 영양제가 일반 사료 제품보다는 반려견에게 여러모로 유익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펫 프랜들리 매장

펫휴머니제이션의 또 다른 종류인 펫 프랜들리 매장이다.

아직은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한다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제약적이다.

현재 식품 위생법상 커피숍이나 식당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늘어가는 반려인구를 감안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규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소비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 등에 함께 출입하여 식·음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5년 12월 제도화를 검토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반려동물 동반 매장역시 계속해서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핫한 펫 프랜들리 매장을 일부 소개한다.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806-1에 위치한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이다.

※ “반려동물 입장 가능”…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리뉴얼 오픈 ▷

박스의 꼭지를 사선으로 자른듯한 모습의 인상적인 건축물인데 유명한 조병수 건축사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더북한강R점이 유명해진데에는 사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펫 프랜들리 매장으로써 스타벅스 최초로 반려동물 테마 공간을 조성했기 때문이며, 실제로도 펫 파크가 시그니쳐이기도 하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실내에서 함께 쉴 수 있는 공간도 구비되어 있다.

층별 콘셉트를 살펴보자면1층은 펫 파크와 음료 등의 픽업공간, 2층과 3층은 메인 공간, 4층은 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야외에 위치한 100평 규모의 펫 파크에서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뛰어 다니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2층과 3층에 들어서면 통창을 통해 북한강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루프탑에서는 뻥 뚫린 북한강 뷰를 만날 수 있는데, 포토 프레임까지 설치되어 있어 가족과 연인, 반려동물과 함께 소중한 추억도 기록할 수 있다.

매장내에 반려동물을 위한 정수기, 배변 봉투, 도그 파킹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구비되어 있다.

펫 프랜들리 매장인 만큼 강아지를 가방에 넣어서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풀어놓을 수는 있으나 동반 취식은 불가하다.

스타벅스 구리갈매디티(DT)점

24년 1월 5일 공식오픈한 경기도 구리시 갈매순환로 148번지에 위치한 ‘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이다.

※ 스타벅스 첫 반려동물 동반 매장 ‘구리갈매DT점’ 개장 ▷

펫 프랜들리 매장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반려동물 동반 매장으로써, 반려동물 전용체어를 제공하며 동반 출입 및 취식까지 가능하다.

단, 입장시 반려동물의 예방접종을 확인할 수 있도록 QR을 이용해야 하며, 반려견은 체고 50Cm 미만만 이용가능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오픈했으며, 1,500만 반려인에게 새롭고 벅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규제샌드박스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우선 출시하여 시험해보고 검증할 수 있도록 현재 적용되고 있는 규제나 제도를 전부 또는 일부 배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취합된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외부에 반려동물을 묶어두고 식음료를 주문했을 것이기 때문에, 함께 커피나 빵 등을 취식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없는 기쁨일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1층은 음료 등이 제조되는 공간임에 따라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하려면 1층 외부 출입구를 통해 2층의 펫 존을 이용해야 한다.

DT점인 만큼 드라이브 스루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반려동물 장례

반려인구 1,500만 시대이다.

즉, 1,500만 명은 언젠가 반려동물과 이별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과거에 비해 반려동물의 사체 처리 문화가 많이 성숙되었긴 하지만, 아직도 매장 또는 투기와 같은 불법적인 방법이 공공연한 것도 사실이다.

한국소비자원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기르던 동물의 사체처리 방법을 조사한 결과, 장례절차를 이용한 비율은 30%로 조사되었다.

반면, 야산에 매장 또는 투기하는 비율은 41.3%로 반려동물 문화 선진국으로 불리우기에는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인다.

반려동물 사체 처리

하지만, 과거에 비해 반려동물 장례문화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반려동물 49재, 장례절차, 유골을 2차 가공하여 만든 악세사리 등 사람이 치루는 장례절차와의 간극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식에 조의금을 얼마해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 개 장례식 조의금 논란 ▷

※ 개 장례식 오라더니 ‘조의금 함’이…부조 얼마나 해야 하나 ▷



이런 시대상황을 반영하듯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라는 전문 직업군까지 생겨난 것을 보면, 반려동물의 장례 수요 증가와 관련 인프라의 성장이 지속적일 것은 자명해 보인다.

※ 유망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자격증 정보 ‘이것’만 알면된다. ▷

2018년 27곳에 불과하던 국내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2023년 74곳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 그 직접적인 증거 아닐까.

더군다나 정부에서도 장례식장 입지 규제 완화 등 법률이나 제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도심지에 가까운 곳에 더 많은 장례식장 설립을 가능케함으로써, 시설을 이용하도록 반려인을 독려한다.

전국 장례식장의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통합시스템으로 제공하여 투명한 절차와 편리한 이용도 제공한다.

※ 농림축산검역본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둘러보기 ▷

반려동물이 우리의 삶속에 이미 ‘가족’과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례절차 역시 펫휴머니제이션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반려인들의 성숙한 장례문화는 사체 불법 유기 및 불법 매입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게다가 반려동물을 보호자들의 따뜻한 사랑속에서 떠나보낼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려동물 펫보험

KB금융지주에서 발표한 ‘2023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반려가구의 89.9%는 반려동물보험에 대해 알고 있으나 실제 가입한 가구는 11.9%에 불과하다고 한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검진 활성화로 반려동물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의료비 부담 역시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내 반려동물이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지 자식과도 같이 보살피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의 펫보험 현황은 어떨까.

현재 13개 손해보험사 중 11개 사에서 펫보험을 판매 중이다.

손해보험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3년 지난해 말 펫보험 가입 건수는 약 7만 2,000건인데, 이는 2018년 7,005건 보다 10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이다.

이는 반려동물을 인간화하는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어느 부모든 자기 자식을 위해 화재보험, 생명보험 등 보장보험을 가입해 주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짧은 펫보험의 역사와 국민건강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보기에는 비싼 보험료, 표준진료체계의 부재로 인한 문제점 등도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아끼는 마음에서 펫보험을 가입하려는 경우 여러 보험사들의 보장 내역을 꼼꼼이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 한도, 연간 한도, 자기 부담금, 보장 기간, 보상 비율 등 다양한 내역 중에 나의 반려동물에 가장 적합한 보험을 고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펫보험에 가입시 의료비용을 최대 80%~90% 가량 보장받을 수 있으니, 보험료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가입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펫휴머니제이션에 따라 보험사가 반려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할테니 말이다.

펫보험

다양한 보험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펫 보험을 간략히 알아보자.

보험종류별 보장사항 등 세부사항은 내용이 방대하여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므로, 여기에서는 간략한 특징에 따른 선택의 기준만 제공하고자 한다.

펫보험 비교

비교할 보험사는 총 5군데이다.

1. 메리츠 펫보험

월 보험료 약 44,000원 내외로 ‘펫퍼민트 Puppy & Family 다이렉트’ 보험이다.

최대 보상 비율이 80%로 다른 보험사와 비교시 낮게 책정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질환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 측면에서 접근시 가장 매력적인 보험이다.

2. 삼성화재 펫보험

월 보험료 약 50,000원 내외로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한펫 보험’이다.

예외적으로 반려동물의 보험 보상비율 100% 선택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이 외에는 다른 보험사 대비 무난한 상품이다.

3. 현대해상 펫보험

월 보험료 약 66,000원 내외로 보험료가 타사에 비해 비싸지만, 그 만큼 보장 내용이 탄탄한 ‘현대해상 다이렉트 굿앤굿우리PET보험’이다.

치아 관련 보장(치석, 스케일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도내에서 수술 횟수 제한없이 계속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 db손해보험 펫보험

월 보험료 약 65,000원 내외로 보장 내용은 업계 최고 수준인 ‘펫블리 반려견보험’이다.

현대해상 PET보험이 치아 관련 보장에 강점이라면, 일 한도, 연간 한도, 보장 비율 최대 90% 등 일반적인 보장내역은 이 보험이 가장 강력하다.

5. kb다이렉트 펫보험

월 보험료 약 45,000원 내외로 대부분의 중요한 질병을 모두 보장해 주면서 보험료까지 경제적이고 보상 비율도 높아 상당히 매력적이다.

치료비 최대 90% 보장에 자기부담금 0%도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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